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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사우디 언론인 실종' 관련 "사우디 영사관 수색 예정"


9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출입문에 경호원이 서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이 사우디 정부가 보낸 요원들에 암살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중인 가운데, 사건 발생지인 터키의 대통령이 사우디 측을 비난하면서 외교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9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출입문에 경호원이 서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이 사우디 정부가 보낸 요원들에 암살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중인 가운데, 사건 발생지인 터키의 대통령이 사우디 측을 비난하면서 외교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터키 당국은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실종 사건'과 관련해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아라비아 총영사관을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터키 외무부는 어제(9일) 성명을 통해, "사우디 당국이 협력하겠다면서 총영사관 건물 수색에 동의했다”며 이번 수색은 철저하게 진행될 공식 조사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수색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사관과 영사관은 '빈협약'에 따라 면책특권이 적용되며, 동의 없이 주재국의 공권력이 진입할 수 없습니다.

앞서 터키 언론은 사우디 정부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터키 당국의 조사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의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쇼기 씨는 지난 2일 이스탄불주재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한 이후 실종됐습니다.

터키 경찰은 카쇼기 씨가 영사관 내부에서 살해돼 영사관 밖으로 옮겨졌다고 주장했지만, 사우디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8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사건의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하지만 이 문제와 관련해 사우디 측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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