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다음달 말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어제(11일)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다음달 말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아르헨티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회동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중국 측에 이같은 계획에 대해 통보했으며, 중국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도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G20 정상회의 기간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양국은 각급 간 대화와 소통을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