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강제합병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 케르치의 한 대학에서 오늘(17일) 폭탄이 터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당국자와 대학 관계자들은 무장 괴한들이 교내 식당에 폭탄을 터뜨린 뒤 총격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 괴한들이 학생들을 찾아 사살했다고 학교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초기 조사 결과 철제 물질로 된 폭발물이 교내 식당에서 터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공격으로 최소한 13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다쳤으며, 피해자들의 상당수는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범행의 동기와 배후 여부 등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크림반도는 지난 2014년 현지 주민투표 이후 러시아에 병합됐으며, 우크라이나는 무력에 의한 강제 합병이라며 영토 반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