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정부가 다음 달 중국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투자 박람회에 고위급 관리를 파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24일)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 공보실 대변인이 이 같은 방침을 밝히며, "중국은 미국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대사관 측은 또 "중국은 세계 경제를 해치는 불공정 무역 관행을 끝내는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이와 함께 시장에 기반한 무역과 투자 규범을 따르는 것은 미국 등 세계 경제는 물론 중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다음 달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대규모 '국제수입엑스포'를 개최하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개막식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주요 교역 상대국에서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