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북한의 불법 환적 행위를 겨냥한 유엔의 구체적 조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즉 CVID를 대북 제재의 목표로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은 유엔 안보리 산하 1718위원회, 일명 대북제재위원회가 제재 회피에 관여한 선박 3척을 제재대상에 추가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외교부는 24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샹유안바오호와 뉴리젠트호, 금운산3호 등 3척의 선박은 등록 취소와 입항금지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선박들의 활동은 북한이 금지된 선박간 환적을 통해 유엔 제재를 계속 위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영국은 호주와 캐나다, 프랑스, 일본, 뉴질랜드, 미국과 함께 불법적인 선박간 환적을 적발하고 방지하기 위한 감시 정찰 활동을 통해 유엔 제재 이행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불법 환적을 통해 유엔이 지정한 정제유 제품 수입 한도를 초과했음을 시사하는 미국의 최근 평가에 우려한다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게 북한에 대한 정제유 제품의 판매와 이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유엔 제재의 전면적인 이행은 유엔 안보리가 합의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는데 결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16일, 이 선박들이 불법적인 선박간 환적을 통해 유류로 추정되는 물품을 북한에 넘겼다며 제재대상에 추가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