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남미 출신 이민자의 대거 유입을 막기 위해 미-멕시코 국경에 최대 1만5천 명의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3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약 5천 명의 병력이 배치됐다면서 그 규모가 1만 명에서 1만5천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도 미국에 들어올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테런스 오쇼너시 미 북부사령관은 29일 서남부 국경 지역에 병력 5천200여 명을 이번 주말까지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들이 미국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 나라에 대한 지원을 즉각 중단하는 방안을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에서 약 3천500여 명의 이주 행렬이 현재 멕시코를 거쳐 미국 국경으로 이주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3천 명 규모의 이주자들도 현재 과테말라와 멕시코 국경에서 머물며 미-멕시코 국경으로 이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