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다음주 정상회의에서 최근 타결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조건을 다룬 ‘브렉시트(Brexit)’ 합의문 초안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오늘(15일)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대표를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합의안을 확정하고 공식화하기 위해 오는 25일 정상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이후 양측의 관계를 정하는 협상 초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은 EU에서 탈퇴한 뒤에도 회원국에 준하는 관세 혜택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브렉시트 이후 북아일랜드를 EU 관세동맹에 남겨두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특별 내각회의를 소집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회의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내각이 브렉시트 합의안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 장관은 오늘(15일) EU와 합의한 브렉시트 협상 초안을 지지할 수 없다며 사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