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한 연합군을 겨냥한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고 19일 발표했습니다.
무함마드 알리 알후티 반군 사령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마틴 그리피스 유엔 특사 요청에 따라 연합군에 대한 미사일, 무인기 공격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사령관은 그러면서 평화를 위해 반군이 모든 전선에서 공격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살만 빈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휴전을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에 따를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올해 말까지 평화회담을 시작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미국이 지지하는 사우디 연합군은 이란이 지지하는 후티 반군에 대한 공세를 벌여왔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14년 예멘 북부를 장악했고, 민주화 요구로 축출된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의 도움으로 수도 사나를 점령했습니다.
수도 사나가 반군 수중에 들어가자 예멘 정부는 2015년 초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이후 예멘에 이란의 영향력이 퍼지는 것을 우려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예멘에서 후티 반군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 내전으로 지금까지 민간인 수만 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