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새 장거리미사일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는 CNN 방송의 보도에 대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상기시켰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중단 의무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make clear that North Korea must give up its nuclear weapons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6일, 북한이 미-북 비핵화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도 주요 미사일 기지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CNN은 이날 북한이 내륙 산악지역에서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상당 규모로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며, 이전에 보고되지 않았던 장소에서 활동이 이뤄지고 개선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달, 뉴욕타임스가 삭간몰 미사일 기지 등 북한 미사일 기지 13곳을 확인했다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큰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보도했을 때도 북한은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회담 약속 여부와 별개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과 미국의 동맹, 파트너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동의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e United States and its allies and partners are committed to the same goal - the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as agreed to by Chairman Kim Jong Un. We remain confident that the commitments made by President Trump and Chairman Kim in Singapore will be fulfilled.”
그러면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이 이행될 것으로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크리스토퍼 로건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지만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CNN 보도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피했습니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도 정보 사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