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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들 “북한 돈세탁 단속 더 강화해야”


잭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
잭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

미 상원의원들은 북한의 돈세탁을 막기 위해 연루된 금융기관들에 대한 단속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자 금융기관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의무화하는 법안 처리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잭 리드 상원의원은 북한의 돈세탁을 막는 것은 중요한 국가적 사안이라면서 미국은 북한과 불법 거래하는 기관들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잭 리드 상원의원은 최근 VOA 기자를 만나 북한은 유령회사 등 교묘한 방법을 써가며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전세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영리하고 민첩하기 때문에 한 지역이나 한 은행의 시스템에만 치중해 돈세탁을 막으려 한다면 북한은 그것을 빨리 알아낸 뒤 다른 곳을 이용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리드 의원] “If you put pressure on one place they’re very clever and agile they will go to another place. Simply sort of focusing exclusively on one region or one system of banks, they will figure that out quickly and move elsewhere.”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은 북한의 돈세탁을 감시하기 위한 의회의 역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너 의원은 상원 은행위를 통과한 ‘대북 은행업무 제한 법안’ (브링크 액트), 즉 ‘북한과 거래하는 제3자 금융기관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법안’을 상원 본회의에 올려 통과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링크 액트가 통과되면 북한 돈세탁에 대한 단속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워너 의원] “I think it should be taken action on the floor and it should pass. That would tighten controls on that activity.”

관련 법안의 상원 처리를 주도하고 있는 크리스 밴 홀런 의원은 제재 회피 증거가 매일 쌓여가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의회의 최대 압박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어떤 대화를 진행하고 있든지, 법안의 본회의 상정과 북한에 최대 압박을 가하는 미국의 노력 재개를 은행위 위원장과 논의하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밴 홀런 의원] “Mr. Chairman, I look forward to conversations with you about I guess reintroducing and renewing our efforts to make sure we apply maximum pressure on North Korea as we continue with whatever dialogue is ongoing at this time.”

밴 홀런 의원은 북한의 돈세탁 차단 법안이 내년 초 상원을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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