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착공식을 오는 26일 북한 개성 판문역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오늘(13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 실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올해 안에 착공식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는 착공식에 남북에서 각각 약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사항을 앞으로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남북한이 행사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참석자를 최대한 고위급으로 하자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다음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미-한 2차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이번 착공식과 관련한 대북 제재 예외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