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3개월간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늘(14일) 성명을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부과된 추가 관세 25%와, 67개 자동차 관련 제품에 부과된 5%의 관세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중국은 상대국 제품에 부과된 모든 추가 관세를 제거하기 위한 미-중 협상이 가속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다음 날인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현재 40%인 미국산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줄이고 폐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은 미-중 무역 갈등이 본격화됐던 지난 7월, 15%였던 미국산 자동차 관세율을 25% 인상해 40%를 부과했습니다.
한편 미국 언론은 최근 중국이 최소 1억8천만 달러어치의 미국산 대두를 아르헨티나 미-중 정상회담 이후 사들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90일 동안 '관세전쟁'을 중단하고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