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는 미국 등 서방국들의 '보이콧'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이동통신망인 '5G' 분야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량화 화웨이 회장은 어제(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화웨이는 2019년 전반기에 5G 스마트폰 모델을 선보이고, 후반기에 상용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모두 26건의 5G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전 세계 50여 파트너들과 협력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량화 회장은 독일에서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프랑스와 일본의 통신회사들과 함께 5G 개발과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웨이의 이번 발표는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미 당국의 수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8월 보안 문제를 이유로 정부 기관과 군대에서 화웨이와 ZTE 사용을 금지했으며, 주요 동맹국들에 이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호주와 뉴질랜드도 정보 유출 우려로 5세대 이동통신 사업에 화웨이가 참여하는 것을 제한했고, 일본도 최근 정부 각 기관과 자위대에서 사용하는 통신기기 입찰에서 화웨이 제품을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