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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23일째..."곳곳에서 고통 호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미 남부 국경지대인 리오 그란데를 방문한 후 기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미 남부 국경지대인 리오 그란데를 방문한 후 기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국경장벽 예산 문제로 촉발된 미국 연방정부 부분 폐쇄 '셧다운' 사태가 역대 최장 기록을 넘어 23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과거 클린턴 행정부에서는 1995년 12월부터 1996년 1월까지 연방정부가 21일 동안 연방정부가 폐쇄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백악관에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전화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민주당 지도부에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또 다른 트위터에서도, 민주당은 워싱턴으로 돌아와서 셧다운과 남쪽 국경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혹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에 사로잡혀 나라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정부업무 재개와 국경장벽 문제를 분리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당장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는 의회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장벽 건설을 강행할 때를 대비해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연방 정부 부분 폐쇄로 연방 공무원 약 80만 명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셧다운으로 공무원들이 오지 않으면서 연방정부 관공서 주변 상점과 주차장 등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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