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임스 리시 공화당 상원의원이 북한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미국은 방심하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시 위원장은 “위기로 치닫던 미-북 양측이 뒤로 물러난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시 위원장] “I think the most important thing that’s been done is that both sides have backed away from the edge that we were heading towards. I think, obviously my goods friends in the national media are not satisfied. They thought that after the meeting, Kim Jong Un would go home and start dismantling all of his nuclear things that he has.”
리시 위원장은 17일 미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국은 어떤 조치를 취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국내 언론에 종사하는 자신의 “좋은 친구들”은 만족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들은 (싱가포르) 회담 이후 김정은이 집으로 돌아가 갖고 있던 모든 핵을 폐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진행 중인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런 외교적 움직임은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누구도 이에 들뜨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리시 위원장] “Look, this is a work in progress. Diplomatic movements like this are not something that happen overnight. This is ongoing. Nobody needs to get excited about this. I’ve seen a lot of people to declare a failure on the President’s part. I’m at the other end of the spectrum. I think this has been a great success for him…”
이어 대통령이 실패한 것으로 선언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자신은 이와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엄청난 성공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지키고 있지 않고 있다는 북한의 비판이 있는데, 미국은 약속을 지키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최고위급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두 정상 간 진행되고 있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리시 위원장] “Look, this has been done at the highest level. This’s been done between President Trump and Kim Jong Un. Always, lieutenants are going to be unhappy. And you’re going to have lieutenants whining probably on both sides. And sometimes it’s done for messaging purposes, sometimes it’s done for diplomatic purposes. But I think this thing is moving in a way that we would want it to move.”
이어 “불만족스러워 하는 부관은 늘 있고, 양측에 투덜대는 부관도 늘 있다”면서 “때로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에서, 때로는 외교적 목적에서 그렇게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북한 문제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들도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아마 더 회의적일 수 있다는 의미인가”라고 묻자 리시 위원장은 “미국은 북한과 과거 경험이 있고, 이것은 이 문제가 조심스럽게 돼야 한다는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시 위원장] “Look, we have a history with North Korea. That would dictate that this needs to be done cautiously. And I think there isn’t anyone in the United States that isn’t going into this with eyes wide open. And we will continue to do that.
그러면서 “이 문제에 방심하지 않고 들어가는 사람은 미국에 아무도 없다”면서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리시 위원장은 이날 VOA와 만나, 2차 미-북 정상회담을 낙관하느냐는 질문에 “진행 중인 일”이라며 “양측은 좋은 지점으로 이동해오고 있고, 이런 움직임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핵심은 미-북 양측이 핵 없는 한반도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는 것이라며, 그 지점에 어떻게 도달할 것인지가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북한 문제에 대한 동료 의원들의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모두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상원 외교위원장으로서 미-북 협상 진행 상황과 관련해 백악관, 국무부와 정기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