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에 도착해 2박3일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일정과 의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17일 오후 6시32분 베이징발 유나이티드항공 UA808편을 통해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영접을 받았으며, 약 1시간 후인 오후 7시35분께 미국 정부가 제공한 차량에 올라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워싱턴 DC 중심부에 위치한 듀퐁 서클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2박3일간 워싱턴에 머물며 2차 미-북 정상회담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언론들은 김 부위원장이 19일 오후 3시35분 베이징으로 향하는 에어차이나 항공편을 예약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직까지 미 국무부는 김 부위원장의 방문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미 기간 동안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 면담 이후 2차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 고위급 관리가 직항편을 통해 워싱턴에 입국한 건 김 부위원장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5월 말 뉴욕 JFK 공항으로 입국해 이후 워싱턴을 당일치기로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