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국방부는 18일, 최근 자살폭탄 공격의 배후에 '국민해방군(ELN)'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전날인 17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적어도 21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공격은 폭탄을 실은 트럭이 오전 9시 30분경 경찰학교 남쪽 출입문의 저지선을 뚫고 경내로 진입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콜럼비아 국방부는 콜롬비아 최대 반군조직인 ELN 소속 폭발물 전문가가 문제의 트럭을 운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도 18일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하고, 콜롬비아는 이러한 공격에 굴하지 않고 더 강력하고 단결하는 국가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콜롬비아 반군조직인 '국민해방군(ELN)'은 정부와의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뒤 최근 경찰에 대한 공격을 늘리고 있습니다.
현재 ELN은 모든 인질을 석방하라는 정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와 ELN 간의 평화협상은 이번 공격으로 조만간 재개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미국 국무부도 공격을 규탄하고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