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을 맞이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문제를 다루며 거둔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무기 실험 중단과 미-북 정상회담 개최 등이 긍정적인 변화였다고 자평하면서 유엔 제재를 통과시키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이 컸다는 사실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무대에서 미국의 지도력을 회복하고, 미국 우선주의를 증진시키고 있다며 북한 문제에서 거둔 성과를 내세웠습니다.
백악관은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맞아 발표한 ‘경과 자료(Fact sheet)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의 시작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 이후 두 정상이 서한을 주고 받았고, 양국의 고위급들도 만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들(actions)로 인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으며, 한국전쟁 포로와 실종자들의 유해도 미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상회담 이전에는 북한에 대한 역사적인 유엔 제재를 통과시키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이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습니다.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북한은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한 차례의 핵 실험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는 2017년 한 해에만 4건의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이후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했으며, 다음달 2차 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이룬 성과를 여러 차례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같은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We’ve made a lot of progress that has not been reported by the media. But we’ve made a lot of progress as far as denuclearization is concerned. And we’re talking about a lot of different things but we’ve made tremendous progress that has not been reported unfortunately.”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엔 보도되지 않고 있지만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은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여러 사안들에 대해서도 대화를 하고 있다며, 엄청난 진전을 이뤘지만 불행히도 보도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