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세 나라 지도자가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 선거가 다시 치러지지 않으면 현 과도정부를 승인할 것이라고 26일 밝혔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과도정부 대통령을 인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정부 대변인도 베네수엘라가 대선을 다시 하지 않으면 과도정부를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이도 의장은 지난 23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행사하던 국가원수 권한을 인수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달 초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야권과 국제사회는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25일 베네수엘라 특사에 엘리엇 에이브럼스 전 국무부 차관을 임명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에이브럼스 특사와 함께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폼페오 장관은 모든 나라가 과이도 의장을 과도정부 대통령을 인정해야 한다고 미국이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이 잔인한 독재자라며 그가 베네수엘라인들을 어려운 상황으로 몰았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