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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멍완저우 두둔' 발언한 주중 캐나다 대사 해임


'화웨이' 발언 논란으로 사임한 존 맥컬럼 주중 캐나다 대사
'화웨이' 발언 논란으로 사임한 존 맥컬럼 주중 캐나다 대사

캐나다에서 체포된 뒤 보석 상태인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 재무책임자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중국주재 캐나다대사가 결국 해임됐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6일 성명을 통해, 존 맥컬럼 주중대사에게 사임을 요구했으며 매컬럼 대사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임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맥컬럼 대사가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에 대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문책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맥컬럼 대사는 지난 22일 기자들에게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가 밴쿠버 법정에서 진행될 미국 추방 심리를 통해 추방을 피하고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 측은 법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개입 언급과 캐나다가 이란 제재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석방의 근거로 제시할 수 있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캐나다 야당은 맥컬럼 대사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맥컬럼 대사는 자신의 발언이 실언이었다면서, 법적 절차에 혼란을 초래한 말을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부 언론은 미국 법무부가 다음 주 중으로 캐나다 당국에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에 대한 미국 송환을 공식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요청으로 지난달 1일 밴쿠버에서 체포된 멍 부회장은 미국 국무부의 신병인도 요청에 따라 다음 달부터 현지 법원의 심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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