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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통령 "외국 군대 주둔 '제로' 위해 노력할 것"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가운데)이 28일 아프간 카불의 대통령궁에서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특사에게 미-탈레반 협상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가운데)이 28일 아프간 카불의 대통령궁에서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특사에게 미-탈레반 협상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장기적으로 외국 군대의 주둔을 바라지 않는다고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오늘(28일)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아프간 내 외국 군대의 주둔은 국제적인 합의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들의 장기적 주둔을 바라는 아프간인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또 현재 외국 군대의 주둔은 필요에 따른 것으로 그 필요성 여부를 계속 검토할 것이며, 세밀한 사전 계획에 따라 외국 군대 숫자를 제로(0)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미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미국과 무장반군 탈레반 대표단이 지난주 협상에서 아프간 내 외국군 철수와 관련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휴전 일정과 관련해 세부적인 내용을 합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미군은 아프간에서 영구 주둔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26일, 평화협정 초안을 입수했다며 미국과 탈레반이 18개월 안에 아프간에서 외국군을 철수시킨다는 내용에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은 카타르 도하에서 지난 21일부터 6일 동안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특사는 26일 회담이 과거 어느 때보다 "생산적"이었으며 핵심 쟁점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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