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쇼기 씨 살해에 책임이 있는 사람을 제재할지 알려달라는 연방 의회 요청에 기한 안에 답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미 연방 상원은 카쇼기 씨 죽음에 누가 책임이 있는지 2월 8일까지 알려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구한 바 있습니다. 카쇼기 씨는 지난해 10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 안에서 살해됐습니다.
국제사회는 무하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사우디 왕정에 비판적이었던 카쇼기 씨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방 상원은 이해 10월 행정부 측에 120일 안에 조사 결과를 알려달라고 명령했습니다.
한 백악관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연방 의회 요구를 거부할 수 있다고 8일 설명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국무부가 카쇼기 씨 살해 사건과 관련된 대응을 주기적으로 의회에 보고하고 있으며 미국이 이미 이 사건에 연관된 사우디 관리들을 제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7일 이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 관리 20명 이상의 입국사증과 다른 17명의 자산을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