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유엔 주재 무관이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했습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베네수엘라의 페드로 리치노스 대령이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 주재 베네수엘라 대표단의 페드로 치리노스 대령은 인터넷 비디오를 통해 과이도 국회의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베네수엘라 유엔 대표부로부터 이와 관련된 어떤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베네수엘라 현지에서는 미국에 제공한 구호 물품 반입을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권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은 미국이 지원한 구호 물품의 반입을 막기 위해 카리브해 섬의 해상과 영공을 봉쇄했습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의 경제난이 계속되는 이유를 미국의 제재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야권 지도자인 과이도 의장은 미국의 구호품이 있는 콜롬비아 국경을 직접 방문해 식량과 의약품 등을 반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과이도 의장은 21일 야권 의원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접경지대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