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타이완 문제를 담당하는 당국자가 “타이완은 통일을 향한 역사적 흐름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베이징서 열리고 있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한 장즈쥔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 회장은 13일 기자들에게 중국이 강해졌기 때문에 통일은 피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통일과 관련한 중국의 어떠한 조치도 거부한다’는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의 최근 언급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차이 총통은 지난 11일 국가안전고위급회의에서 “중화민국(대만)은 민주국가로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결정한다는 게 타이완의 모든 정당, 정치인이 반드시 함께 지켜야 할 마지노선”이라며 통일과 관련한 중국의 어떠한 과도기적 조치도 거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월 연설에서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중국의 핵심이익과 중국 민족 감정과 관련돼 있어 어떠한 외부 간섭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