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2014년 이후 서북부 신장지역에서 1만3천여 명의 테러분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테러분자 1만3천여 명을 체포하고 테러 조직을 해체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3만 명 이상이 불법 종교활동에 가담한 이유로 처벌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고서는 정부의 노력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와 종교적인 극단주의를 약화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국제 인권 단체들은 중국이 위구르족 탄압을 정당화하고 진실을 왜곡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외부에서는 현재 신장 자치구에서 100만여 명에 이르는 위구르족과 이슬람교 소수 민족이 수용돼 탄압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인터내셔널에 패트릭 푼 연구원은 중국 당국의 보고서가 테러와 극단주의에 대해 분명하게 규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중국 당국이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샘 브라운백 국제 종교 담당 특사는 위구르족 탄압상황에 대해 “끔찍하다”며 수감자들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와 이들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