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사와 국제적신월사가 베네수엘라에 인도주의적 구호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프란체스코 로카 적십자사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5일 안에 구호작업을 시작할 수 있고, 우선 긴급 구호가 필요한 65만 명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경제 위기와 제재로 생필품이 없는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간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부인하고 외부 구호품 반입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마두로 정부가 최근 적십자사 구호 활동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카 총재는 적십자사가 보낼 첫 번째 구호품에 의료 기기와 발전기 등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최근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29일에도 수도 카라카스와 다른 몇몇 도시에서 다시 전기가 끊어졌습니다. 정전으로 물 공급이 끊기고 병원과 공항 운영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구호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적십자사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