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비핵화 해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10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합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내일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엽니다.
두 정상의 회담은 내일 정오에 시작돼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업무오찬 등의 순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회담에서는 하노이 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교착 상태인 미-북 협상 재개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재안을 제안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통해 대북 메시지를 전달할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내일 오전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을 면담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일곱 번째입니다.
한편 폼페오 국무장관은 어제(9일) 상원 청문회에서 '대북 외교 목표'를 묻는 질문에, "완전하고 검증된 한반도 비핵화(FFVD)'와 재래식 무기 위협 감소, 한반도의 더 큰 평화, 북한 주민의 밝은 미래"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