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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문재인, '하노이 미북회담' 이후 첫 정상회담 개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지난 5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후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지난 5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후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오늘(11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 비핵화 해법 등을 논의합니다.

두 정상은 오늘 정오 무렵 백악관에서 만나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업무오찬 등의 순으로 약 2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2월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인 미-북 협상 재개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와 관련해 '포괄적 합의와 일부 제재 완화를 포함한 단계적 이행 방안' 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차례로 접견합니다.

한편 폼페오 국무장관은 어제(10일)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한 약속을 입증할 때까지 어떠한 제재도 해제돼선 안 된다는 데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약간의 여지(a little space)를 남겨두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폼페오 장관은 "비핵화에 대한 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이행 체제, 즉 핵심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는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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