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측 관계자들과 만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에 전념하겠다는 양측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북한 문제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 즉 FFVD에 대한 미-한 공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팔라디노 부대변인] “As you pointed out, this morning Secretary Pompeo and National Security Advisor John Bolton met with the Republic of Korea President Moon Jae-in. That happened over at the Blair House.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sides both affirmed, reaffirmed their commitment to the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11일 미-한 정상회담 종료 직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백악관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이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한국 양측은 이 자리에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폼페오 장관과 볼튼 보좌관은 미-한 동맹의 굳건함을 높이 평가했으며, 북한 문제와 다른 역내 사안들에 대한 한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팔라디노 부대변인] “Secretary Pompeo and Ambassador Bolton praised the enduring strength of the United States-Republic of Korea alliance, and they vowed to continue our close coordination with the Republic of Korea o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and other regional issues.”
앞서 이날 백악관에서는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미-한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폼페오 장관과 볼튼 보좌관을 접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북 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톱다운 방식으로 성과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실제로 그것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이번 미-한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얼마나 도움이 되고 이 문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밝혔다”고 답했습니다.
[녹취:팔라디노 대변인] “The President has spoken today on just how helpful the Republic of Korea is and is central to this. And we coordinate so closely with them regularly, and the relationship is just, it's ironclad.”
이어 “우리는 한국과 정기적으로 긴밀히 공조하고 있으며, (미-한) 관계는 철통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회담 직전 모두발언에서 북한 문제에 관한 진전을 강조하면서도, 현 대북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