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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춘계 대공세' 선언


지난 11월 탈레반 대표단이 아프가니스탄 평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지난 11월 탈레반 대표단이 아프가니스탄 평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미국과 평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 탈레반이 오늘(12일) 연례 '춘계 대공세'를 선언했습니다.

탈레반은 오늘 발표한 성명에서 "이슬람교도의 조국에서 침략과 부패를 없애기 위한 '알-파스'(승리)' 작전을 아프간 전역에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우리 조국의 대다수 지역이 적으로부터 해방됐지만 지하드(성전) 전사의 의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아직 외국 점령군이 이슬람 국가에서 군사적, 정치적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수 개월 동안 인명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간 군과 경찰은 아프간 정부를 버리고, 탈레반에 동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언론은 탈레반이 이미 최근 몇 주 동안 아프간 정부군, 미군 등과 교전을 벌여왔다며, 이번 '알-파스' 선언은 상징적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은 올해 수 차례 협상을 통해 아프간 내 국제 테러조직 불허 등을 조건으로 현지 외국 주둔군을 모두 철수하는 내용의 평화협정 원칙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양측은 이달 중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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