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앞으로 미-북 협상에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아닌 다른 인물이 나오길 바란다고 북한 외무성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8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기자와 문답에서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 폼페오 장관이 아닌 우리와의 의사 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대화 상대로 나서기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권정근 국장은 그러면서 "폼페오 장관만 끼어들면 일이 꼬이고 결과물이 날아간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관계가 여전히 좋으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지 지내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권정근 국장은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에서 밝힌 대미 입장과 관련해, "미국은 우리를 핵 보유국으로 떠민 근원, 비핵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 손으로 올해 말까지 치워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조선반도 정세가 어떻게 번져지겠는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17일)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사격 시험을 현장 지도하고 국방과학기술의 최첨단화 등을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시험한 무기의 종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군이 개발한 신형 무기 시험을 현장에서 지도한 것은 지난해 11월 신형 첨단전술무기 시험 지도 이후 5개월 만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