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4월 하반기"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크렘린궁이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구체적인 정상회담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러시아 현지 언론 등 외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27일 베이징 '일대일로 포럼' 참석에 앞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 책임자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 현지를 답사하는 모습이 일부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이달 말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면 지난 2011년 김정은 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회담한 이후 8년 만입니다.
특히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두 달여 만에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러시아 당국자들과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어제(1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모스크바를 방문 중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