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이 현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은 오늘(9일)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국민 복리후생에 사용돼야 할 자금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상황에서 외부에서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전화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식량 지원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통일부는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도 어제(8일) 기자들에게 한국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한다면 미국은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고노 외상은 오늘(9일) 의회에서 북한이 우선적으로 무기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며, 국민에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고 북한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고노 외상은 아베 총리가 조건없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북-일 정상회담을 통해 납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