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12일 사흘 일정으로 이란 방문길에 오릅니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방문은 지난 1978년 후쿠다 다케오 당시 총리 이후 일본 총리로는 41년 만의 첫 이란 방문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테헤란에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회담하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예방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탈퇴 이후 악화된 미-이란 관계를 적극 중재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이란에 2단계로 제재를 복원하며, 원유 수출 봉쇄 등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이란이 반발하면서, 지난달부터 중동 주변에 이란을 겨냥한 미군 폭격기와 항공모함이 집중 배치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일본 국빈방문 중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이란과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이란 방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