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적절한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과 김 위원장 모두 합의를 바라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자신 모두 (비핵화) 합의를 바란다면서, 적절한 때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Now Chairman Kim likes to make a deal and I’d like to make a deal with him. I look forward to seeing him at the appropriate time”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김 위원장과의 대화가 꽤 순조롭게 이뤄져 왔다면서, 북한이 오랫동안 핵실험 등 중대한 일을 감행하지 않은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t's been going pretty well. Because there hasn't been testing of anything major and frankly there hasn't been any nuclear test for a long period of time.”
과거 정권 때와는 달리 북한이 핵실험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도 오랫동안 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미국과의 하노이 협상에 참여한 책임자들을 숙청했다는 언론 보도에도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공개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사례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상대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등 4명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흥미로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They said he was killed but he wasn't. He was at the theater the other night so he wasn't killed. The other 4 people I know nothing about but It is an interesting situation”
앞서 `CNN’ 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혁철 등 외교관 4명이 아직 살아있다며, 억류 상태에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