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인 34%, 북한 ‘매우 심각한 위협’...전년대비 줄었지만 중·러 상회


지난해 6월 미국 맨해튼의 한 주점에 설치된 TV에서 미-북 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맨해튼의 한 주점에 설치된 TV에서 미-북 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미국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되는 나라라고 답한 미국인이 1년 사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북한은 여전히 미국인들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나라로 나타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미국인 비율 또한 크게 떨어졌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인 3명 중 1명은 북한이 미국에 ‘매우 심각한 위협’으로 평가했습니다.

미 ‘CNN’ 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SSRS’와 함께 지난달 28일부터 31일 사이 미국인 1천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4%가 북한이 미국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조사 때의 47%와 비교할 때 약 13%p 낮아진 것으로, 북한을 심각한 위협으로 보는 미국인이 줄어든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응답자의 36%는 북한을 ‘중간 수준의 심각한 위협’이라고 답해, 미국인의 70%는 여전히 북한을 심각한 위협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을 ‘중간 수준의 심각한 위협’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년도 같은 기간의 33%보다는 소폭 오른 수치입니다.

그 밖에 러시아가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고 답한 미국인은 북한과 같은 수준인 34%였고, 중국은 25%였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중간 수준의 심각한 위협’이라고 답한 비율이 북한 보다 낮은 25%로 집계돼, 전반적으로 미국인이 가장 많은 위협을 느끼는 나라는 북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잘 처리하고 있다고 답한 미국인은 41%이었습니다.

이는 48%가 ‘잘 하고 있다’고 답한 지난해 6월 조사보다 약 7%p 떨어진 것입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잘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45%로, 지난해 40% 비해 하락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