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 신문의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미 중앙정보국(CIA)의 정보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남이 살해된 것은 그가 CIA 정보원이란 사실을 알게 된 김정은 위원장의 명령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내용은 파이필드 기자의 김정은 위원장 평전, `위대한 계승자'에 담겨 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파이필드 기자는 평전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형이라는 김정남의 지위가 김 위원장에게 잠재적으로 위협이 됐고, 미국 스파이와의 만남으로 그런 위협이 더욱 부각됐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정남은 CIA의 정보원이 됐고, CIA는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독재자를 끌어내리려고 했던 전력이 있으며, 김정은은 (김정남과) 미국 스파이들의 대화를 배반 행위로 간주했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파이필드 기자는 김정남이 "미국 스파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며, "통상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에서 그의 담당자들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파이필드 기자는 김정남이 CIA 정보원이었다는 주장의 출처로 "'그 기밀에 대한 지식이 있는 인물'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