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대행은 27일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추가적인 도발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대행은 이날 브뤼셀에서 비공개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에스퍼 대행은 최근 중동 오만해역에서 발생한 유조선 두 척 피격 사건은 이란의 소행이라며 더 이상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의에 참석한 한 외교관은 “에스퍼 국방장관 대행의 첫 언급은 우리(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다른 참석자는 “에스퍼 국방장관 대행은 이것이 (미국이 참을 수 있는) 한계선이고 더는 어떤 일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란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명확히 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