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미-한 연합훈련 축소에도 불구하고 항상 높은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마크 밀리 합참의장 지명자가 밝혔습니다. 미-한 동맹이 동북아에서 미국의 국가안보를 지키는 핵심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지명자는 11일 북한을 이란과 함께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로 지목했습니다.
밀리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준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와 경쟁하고 있으며 이란과 북한, 폭력적인 극단주의 단체들로부터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감지하고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만 대응 역량을 개선할 분야가 있다며, 미사일방어청이 지속적으로 동맹국들의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직 육군참모총장인 밀리 지명자는 이어 미군은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통해 핵심 전투 기능들을 훈련함으로써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한 연합군사훈련은 연합군의 준비 태세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도구라면서, 현재 훈련 규모는 축소됐지만 준비태세는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밀리 지명자] “We have cut back a little bit on the training and the command post exercises the electronic simulation exercises temporarily. But they're always in a high state of readiness.”
연합훈련과 지휘소 훈련, 모의훈련을 일시적으로 축소해 시행하고 있지만 주한미군은 언제나 높은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밀리 지명자는 국익을 위한 동맹국들과의 관계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한 동맹은 지난 70년 간 미국이 동북아시아에서 국가안보를 지키는 데 핵심 주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밀리 지명자] “I think the network of allies and partners in the Asia Pacific region is critical to U.S. national security and furthering our interest in the region in and the globe.”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동맹국과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크가 미국의 국가안보, 그리고 역내와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이익을 확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밀리 지명자는 그러면서 미-한 동맹은 한국전쟁이 멈춘 1953년부터 북한의 위협을 성공적으로 억지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 중국 사이의 잠재적 긴장관계 관리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밀리 지명자는 지난해 12월 미 합참의장으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프린스턴대 학생군사교육단 ROTC를 거쳐 1980년 임관한 밀리 지명자는 군 생활의 대부분을 보병과 특전사, 기갑사단 등에서 보냈으며, 주한 미 2사단 대대장으로 근무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