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최근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미국의 작품이라는 중국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어제(30일)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 방콕으로 향하던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미국은 홍콩 사태에 관여한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시위는 온전히 홍콩 주민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정부가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홍콩 시위 사태가 “미국의 작품인 것을 모두가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최근 계속된 “폭력 행진에서 미국 국기도 보였다”면서 “불장난하는 자는 스스로 데일 뿐”이라고 미국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한편 폼페오 장관은 이번 ARF 현장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별도 회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모든 이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홍콩 문제가 의제에 포함되는 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태국 일정에 이어 호주와 미크로네시아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