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조례’, 일명 ‘송환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주말 동안 또 열렸습니다.
수천 명의 시위대는 4일 정관오 지역 등 두 지역에서 시위를 진행하며 월요일 총파업에 동참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시위 주최 측은 5일 총파업에 2만3천 명이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3일 수만 명의 시위대는 몽콕 지역에서 거리 행진을 벌이며 홍콩 민주화와 캐리 람 홍콩 행정 장관의 퇴임 등을 요구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터널과 일부 도로를 막았습니다.
또 3일 밤에는 시위대가 침사추이 지역 경찰서를 훼손하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며 강제 해산했습니다.
범죄인 인도 조례, 일명 송환법안은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등에 범죄인의 신병을 넘겨줄 수 있는 내용으로 홍콩 야권과 시민단체 등은 중국에 비판적인 반체제 인사 등이 본토로 송환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