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관한 한국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에 대해, 미-한-일 3국 관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7일 ‘협정을 대체할 수 있는 3국 간 정보보호협정의 존재 여부’와 ‘GSOMIA의 정치적, 군사적 실효성’ 등을 묻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의 동맹이자 친구인 미국은 북한으로부터 야기된 것을 포함한 공동의 역내 도전들과,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 다른 우선순위들에 맞서 세 나라가 강력하고 긴밀한 관계를 확실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정의용 실장은 6일 한국 국회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없더라도 한-미-일 3국 간 별도의 정보보호협정이 있어 필요한 경우 그런 체제를 활용할 수 있다”며, “협정이 한-일 간 상황에 비춰 볼 때 정치적, 군사적으로 실효성이 계속 있는 것인지 심각하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은 그들의 양국관계가 악화되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고, 각자 이를 개선시킬 책임을 져야한다”며, “최근 몇 개월 간 양자 신뢰를 손상시킨 정치적 결정들에 대해 약간의 자아성찰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같은 의미에서 한-일 관계의 경제와 안보 측면에 악영향을 주는 긴장 상태를 막기 위한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일본과 한국이 창의적인 해결책을 위한 공간을 찾기를 권고한다”며, “미국은 계속해서 이 문제에 관여할 것이고, 우리의 두 동맹 간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