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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곧 중국과 무역 협상 재개"...홍콩 시위 격렬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조만간 무역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말마다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홍콩 시위가 12주째 접어들면서 폭력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지역의 산불이 몇 주째 계속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 소식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첫 소식입니다.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는데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죠?

기자) 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휴양지 '비아리츠'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최됐는데요. 국제 사회를 이끄는 주요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쏠렸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 협상, 지난 주부터 다시 급격히 악화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난 23일 중국 정부가 5천여 개 품목,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5%에서 10% 관세를 새로 부과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는데요. 이에 맞서 미국 정부도 곧바로 5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5% 추가하겠다고 밝히면서 양국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진행자) 5천500억 달러어치면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이 거의 다 해당하는 규모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은 현재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25%, 그리고 3천억 달러어치에 대해서는 일부는 9월 1일, 일부는 12월 15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데요. 당초 미국 정부는 9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지만 연말 쇼핑철을 위해 이를 유예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발표가 나오자, 바로 최대 30%까지 이를 올리겠다고 맞대응하고 나선 겁니다.

진행자) 그래서 당초 다음달 워싱턴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양국 간 무역협상이 성사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는데요. 어떻게 분위기가 급격히 반전된 건가요?

기자) 중국 측이 먼저 미국에 전화를 걸어 협상에 복귀하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체, 또는 개별 정상회담을 가지며 G7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26일, 중국이 전날(25일) 두 차례나 전화를 걸어왔으며, 차분한 협상을 통해 진지하게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도 이같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적'이라고까지 표현하면서 불편한 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었는데요, 많이 누그러진 분위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중국의 발표가 나오자, 시 주석을 '적'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는데요. 하지만 이날은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추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곧 협상이 개최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중국과 미국, 세계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같은 통화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말해 엇갈린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별도의 회담을 가졌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25일, 두 차례나 회담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회담 후 미국과 일본이 큰 틀의 무역협정에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합의가 도출됐을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합의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는데요. 농산물과 전자상거래 등 많은 분야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오랫동안 일본과의 무역협정을 위해 협상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산 농산물 수입확대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기도 하죠?

기자) 맞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원칙적 합의와 관련해, 현재 일본은 14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고, 이번 합의로 7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시장 개방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 수출되는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문제도 양국 간 무역협상의 쟁점이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G7을 마무리하는 폐막 연설에서, 일본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지금'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자동차 관세 부과는 나중에 하나의 선택 사항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추구하고 있지 않으며, 미국이 원하는 것은 공정하게 대우받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주요 7개국 정상회담의 또 하나 주요 현안은 이란 문제였는데요. 이란 외무장관이 현지를 직접 찾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25일, 비아리츠를 찾았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마크롱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국제사회의 주요 지도자들과 위기에 처해 있는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은 없었습니다.

진행자) 이유가 뭔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에 마크롱 대통령으로부터 자리프 장관 초청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는데요. 자신은 자리프 장관을 만나길 원하지 않았지만, 자리프 장관 초청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폐막 연설에서 여건이 올바르게 조성되면 이란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정말 성공적이었다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공동선언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올해 G7 의장인 마크롱 대통령은 한 페이지 분량의 공동선언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미중 무역전쟁, 이란 핵문제, 러시아의 회원국 복귀 문제, 영국의 브렉시트 문제 등 굵직굵직한 국제 현안들로 공동선언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요.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회의장을 떠나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조금 낫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내년에는 미국이 G7 정상회담을 주최한다고요.

기자) 네, G7 의장국은 1년마다 돌아가는데요. 내년은 미국 차례입니다. 현재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골프 리조트 ‘트럼프 내셔널 도랄’이 유력한 개최지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 중, 이 골프 리조트가 훌륭한 경치와 부대시설을 갖춘 멋진 곳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또 다른 기자회견에서는 대통령 사유지에서 국가적 행사를 개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이익 충돌 논란을 의식한 듯, G7을 유치해 이윤을 남기려는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25일 홍콩 췬완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25일 홍콩 췬완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홍콩 시위 사태가 폭력으로 비화하고 있군요.

기자) 네, '범죄인 인도법' 이른바 송환법 개정안 반대로 촉발된 홍콩 시위 사태가 12주째로 접어들면서 폭력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 당국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진압용 물대포를 동원하는가 하면 실탄으로 경고 사격을 하는 등 홍콩 상황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경찰이 실탄을 발사했다는 건가요?

기자) 시위대를 향해 발사한 것은 아니고요. 하늘을 향해 경고 사격을 한 겁니다. 하지만 시위 중 경찰이 실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언론 매체들이 공개한 현장 영상을 보면요. 경찰은 실탄을 발사한 뒤, 권총을 빼들고 시위대에 향해 총구를 겨냥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 시민이 두 팔을 벌리고 나와 가로막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홍콩 경찰당국은 나중에, 진압 과정에서 생명에 위협을 느낀 경관이 38구경 권총을 경고 목적으로 한 발 발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진행자) 지난 주말로 홍콩 시위가 벌써 12주째 벌어진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25일의 시위는 당초 평화적으로 시작됐는데요. 하지만 일부 시위대가 장벽을 치고 화염병과 벽돌 등을 경찰에게 던지며 격렬하게 항의했고요. 이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또 물대포 차량 2대를 시위 현장에 투입했는데요. 이들 차량은 50m 거리에서 분당 최대 1천200리터를 분사할 수 있는 초강력한 진압용 무기입니다. 이번 시위로 1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요. 2명은 중상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홍콩 정부가 시위에 앞서 일부 지하철 역을 폐쇄됐다고요.

기자) 네, 홍콩 지하철공사가 집회 장소 인근 지하철역을 한시적으로 폐쇄했습니다. 앞서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 지하철 공사가 미온적으로 대응해 시위대의 도주를 사실상 돕고 있다고 비난했는데요. 홍콩 당국이 시위가 시작되기 전에 지하철역을 사전 폐쇄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홍콩 경찰은 또 불법 집회 등의 혐의로 시위자 약 30명을 체포했는데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홍콩 시위의 폭력 수위가 높아진 것과 관련, "중앙정부는 캐리 람 행정장관이 이끄는 홍콩특별행정구 정부가 법에 따라 통치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홍콩 경찰이 법에 따라 폭력과 혼란을 막고 질서를 수호하는 것을 결연히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중국 정부는 홍콩 시위에 무력 투입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죠?

기자) 네, 중국 정부는 홍콩 시위대의 시위가 과격해지는 양상을 보이자 인민해방군 투입 의향을 밝히고 홍콩과 10분 거리에 있는 선전시에 병력을 집결시켰는데요. 미국 정부는 중국이 홍콩 시위를 무력 진압하면 ‘제2의 톈안먼 사태’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다음달부터는 홍콩의 학생들도 시위에 동참한다고요.

기자) 네, 홍콩 시내 10개 대학과 100여 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다음 달부터 수업 거부에 들어갑니다. 대학생들은 다음 달 2일부터 수업을 거부하고,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1주일에 한 번씩, 수업 대신 시위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 학생은 다음 달 13일까지 당국이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행동 수위를 더 높여나간다는 방침입니다.

25일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 속한 포르토벨료 시에서 고속도로를 따라 불길이 번지고 있다.
25일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 속한 포르토벨료 시에서 고속도로를 따라 불길이 번지고 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가 몇 주째 계속되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군요.

기자) 네, '지구의 허파'라고도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산불은 7월 말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진화되지 않고, 우주에서 인공위성 촬영으로도 확인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요.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언론과 국제사회의 무관심으로 아마존의 숲과 각종 희귀 동식물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마존이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겠죠?

기자) 네, 지구 산소의 1/5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면적은 500만km²가 넘는데요. 브라질과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여러 나라에 걸쳐 있습니다. 이 중 브라질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에는 또 지구 생물 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현재 1분당 축구장보다 더 큰 면적의 아마존 열대우림이 재로 변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화재 원인이 뭔가요?

기자)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알 수 없는데요. 하지만 환경단체 등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무분별한 아마존 개발 정책 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올해 초 취임하면서 브라질의 경제 성장을 위한 아마존 개발을 추진해왔는데요. 하지만 아마존에서 자주 산불이 발생하면서 국내외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올해 보고된 산불은 약 7만4천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나 늘었는데요. 그 가운데 4만 건이 아마존에서 발생했습니다.

진행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런 비판에 대해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기자) 처음에는 농민들이 벌목을 하고 난 후 땅을 개간하기 위해 불을 지르는 것이라면서, 온전한 삼림 지역은 안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은 주권 침해라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피해가 심각하자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일각에서는 방화 가능성도 제기됐다고요.

기자) 네, 현재 산불이 가장 심한 지역 중 하나가 '파라'주라는 곳인데요. 이 지역 일부 주민이 날을 잡아 숲에 불을 지를 것을 촉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브라질 연방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질 법무부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면서, 방화범은 엄격히 처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피해 상황이 점점 확산하고 있군요.

기자) 네, 현재 브라질 6개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무려 2천700km나 떨어진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에서도 화재로 인한 피해가 확인되고 있는데요. 대낮인데도 하늘이 검은 연기로 뒤덮여 캄캄한 모습을 하고 있는 사진들이 인터넷 사회연결망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브라질 정부는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기자) 4만4천 명 규모의 병력을 투입해 산불 진화 작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대 1만2천ℓ의 방화수를 쏟아부을 수 있는 초대형 군용 수송기도 동원돼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워낙 범위가 넓어 성과를 거둘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부 언론은 피해가 너무 커서 피해를 확인할 수 없는 것이 더 비극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다고요.

기자) 네, 올해 G7 의장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으로 기후변화와 관련해 아마존 산불 문제가 긴급 의제로 다뤄졌는데요. 하지만 이에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당사국이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이를 논의하는 것은 식민지적 사고방식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진행자)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어떤 구체적인 해법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 진압을 돕기 위해 약 2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G7 정상들은 또 아마존 등 열대우림 훼손을 막기 위한 '중장기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이 회의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스테파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인도와 회담이 잡혀 있어 다른 고위 정부 관리가 대신 참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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