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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일 무역협정 수 주 내 체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희의에서 별도회의를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희의에서 별도회의를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협정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6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몇 주 안에” 관세 장벽과 디지털 무역에 관한 합의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관세 장벽 사안은 대통령 포고령으로 상호 관세 인하를 할 수 있는 관계 법규를 따를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이어 디지털 무역 분야는 행정합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두 가지 절차는 의회 표결이 필요하지 않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운용 여부가 쟁점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스 신임 일본 외무상은 오늘(17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무역협정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히고 “232조를 적용하지 않도록 재확인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품목들에 대통령 직권으로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 관세를 매길 수 있는 조항입니다.

미국 정부는 일본산 자동차에 이 규정을 적용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프랑스 비아리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하면서, 일본과 무역협정을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자동차 관세는 여기(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16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도 자동차 분야는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들어오는 일본 자동차와 부품에는 현재 2.5%의 관세가 적용되지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5%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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