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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유엔총회서 3년 연속 ‘북한’ 언급 여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제73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제73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유엔 총회에 세번째로 참석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기조연설에서도 북한을 언급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는 유엔 회원국의 국가안보 측면에서의 ‘독립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2017년 9월] “We will have no choice but to totally destroy North Korea.”

2년 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무모한 핵무기 개발과 탄도 미사일 개발을 이어간다면, 미국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선택이 없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녹취: 트럼프 대통령 2018년 9월] “I would like to thank Chairman Kim for his courage and for the steps he has taken.”

지난해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용기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1차 미-북 정상회담을 치른 후 트럼프 대통령의 어조가 1년 새 완전히 달라진 겁니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세번째 기조연설에서도 북한이 또 언급될지, 언급된다면 어떤 식으로 언급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법을 기반으로 한 국제 제도 상에서 미국이 리더십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연설에서 북한이 언급될 것인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회원국의 주권과 독립성, 특히 국가 안보적 측면에서의 주권과 독립성을 미국이 지지해갈 것임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 “He will also be asserting America’s determination to uphold sovereignty and independence of a member state, especially on the issue of national security.”

이번 기조연설에서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일관되게 주장해 온 동맹국들의 안보 책임과 비용 분담과 관련해 언급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 앞선 23일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한편, 26일에는 ‘국제 핵무기 전면 폐기의 날’을 맞아 유엔 총회에 참석한 각국 고위급 인사들이 모여 핵 무기에 반대해 한 목소리를 낼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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