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고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이 밝혔습니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 역량 증강은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나선 또다른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은 미·한·일 3국에 각각 배치된 미사일 방어 체계가 결합돼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탐지·요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설리번 의원] “Yes, so I do think that the ability for us with our allies, whether in Korea, or Japan to protect Korea, Japan, and the United States homeland from a rogue missile threat, say from Kim Jong Un, is something that we have the capability to do. We exercise it a lot, but we're building it up, literally, as we speak, more sophisticated radars, more silos in Alaska.”
상원 군사위 준비태세 소위원장인 설리번 의원은 23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주제로 한 워싱턴의 민간단체 헤리티지재단 주최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과 함께 미 본토는 물론 한국과 일본을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방어할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사일 방어와 관련해 “우리는 훈련도 많이 하고 있고, 더 정교한 레이더를 도입하고 알래스카에 (미사일 격납 시설) 사일로를 추가 배치하는 등 나날이 역량을 증강시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에 배치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와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그리고 미 본토 방어를 위한 지상 배치 요격미사일(GBI) 시스템이 결합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설리번 의원] ““As it relates to North Korea, you have the THAAD on the Korean Peninsula. You have the Aegis capabilities that we have with our Japanese, partners with regard to the naval warships. And then for the United States. We have the ground based missile interceptor, GBI system. They're integrated.”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방부 경제비지니스 담당 차관보를 지낸 설리번 의원의 지역구인 알래스카는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의 급유와 기착지인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설리번 의원은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로 나온 이유는 제재를 통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최대 압박 캠페인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다른 이유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증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설리번 의원] “But it was also I think a buildup of our missile defense capabilities that the North Koreans have been noticing and recognized that if they try to actually shoot one or two or three missiles, that none of those would be effective. So I think that that's another reason.”
북한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고, 미사일 발사 시도 시 무력화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했다는 겁니다.
설리번 의원은 또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는 다층적이며, 이와 관련한 역량 강화에 대한 의회의 지지는 초당적으로 높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설리번 의원은 상원에서 주한,주일 미군 태세 관련 정책에 앞장서고 있으며, 적국들의 크루즈, 극초음파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미국의 미사일 방어 정책 강화를 위한 조항들을 새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포함시켰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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