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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베 일 총리 정상회담 제안 비난


지난 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지난 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북한 당국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26일)자 논평을 통해 “우리에게 추파를 던지는 일본의 행태는 파렴치와 몰염치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며 “후안무치한 섬나라 족속들과 무턱대고 마주 앉는데 전혀 흥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25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향해 “조건을 달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 볼 결의를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에 대해 “과거사청산과 대조선 적대시정책 철회가 없는 조-일대화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죄악의 족쇄를 풀고 밝은 세상으로 나오기 위한 첫걸음이 무엇인가를 깊이 새겨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봄 이래 수차례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북한에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대외매체들을 통해 이 같은 요구를 일축하고, 과거사 청산과 적대정책 전환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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