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27일 미국이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뉴욕 유엔총회를 마치고 테헤란으로 돌아온 뒤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독일과 영국 총리, 그리고 프랑스 대통령은 뉴욕에 있었다"며 "이들은 모두 회담이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모든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떤 제재가 해제될지에 대한 문제가 논의됐다"며 "그들은 모든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로하니 대통령은 26일 뉴욕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대화를 위해 이란에 대한 미국의 '최대압박(maximum pressure)' 정책이 모두 사라지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란이 회담을 위해 제재를 해제 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자신이 거절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4일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과 관련해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