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는 최근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양측이 조기에 이견을 해결하고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함한 완전한 비핵화가 국제사회의 궁극적 목표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 EU는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비핵화는 오직 평화적인 방법으로만 성취할 수 있음을 강하게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EU 대변인은 8일 스웨덴에서 열린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데 대한 VOA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EU 대변인 논평]"The EU is strongly convinced that lasting peace on and denuclearis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can only be achieved by peaceful means. The diplomatic process must be continued as the only way towards realising that goal, and this needs time and sustained efforts. The resumption of the working-level negotiations between the US and DPRK is of key importance in this regard"
또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외교적 절차가 계속돼야 한다며, 여기엔 시간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과 북한의 실무 협상 재개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상기시켰습니다.
앞서 미국과 북한은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약 7개월 만에 지난 4~5일 스웨덴에서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 없이 끝났습니다.
협상 이후 북한 측은 '결렬'을 선언하며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하나도 들고 나오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미국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함께 북한과 좋은 논의를 했다며 2주 뒤 다시 만날 것을 제안했습니다.
EU는 이와 관련해 미-북이 조만간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U 대변인 논평] "While recognising that the negotiation process may take time, we hope that the US and the DPRK can quickly resolve differences, stay committed to dialogue and meet again at an early date."
협상 과정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미-북 양측이 조속히 이견을 해소하고, 대화에 계속 집중하며, 조기에 다시 만나는 것이 EU 측의 바람이라는 겁니다.
이와 함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 즉 CVID가 궁극적인 협상 목표라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EU 대변인 논평] The ultimate goal shared by the entire international community remains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mantlement by the DPRK of its nuclear and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its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of all ranges. This will open up strong new opportunities for the DPRK. The EU stands ready to facilitate and support the diplomatic process in consultations with key partners.
CVID는 모든 국제사회가 여전히 공유하고 있는 목표이며, 여기에는 북한의 핵은 물론 대량살상무기(WMD)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까지 포함돼야 한다는 게 EU의 설명입니다.
또 이것이 북한에 강력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EU는 주요 협력국들과 협의하면서 외교 과정을 촉진하고 지지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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