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14일 지난 2015년 맺은 핵 합의를 계속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에서 유럽연합(EU)이 이 합의에 따른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핵 합의 이행을 계속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를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해 5월 미국이 핵 협정에서 탈퇴하고 제재를 다시 강화한 것과 관련해 유럽이 이란의 경제를 보호하는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13일 테헤란에서 이란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진 뒤 이란이 미국과 사우디와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키스탄이 이란과 사우디의 긴밀한 유대관계와 두 국가의 충돌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